스파게티는 이탈리아 음식이지만 대한민국에서 사랑받는 요리이기도 하지요. 요즘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파스타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샐러드파스타는 다이어터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스파게티면과 소스가 시중에 판매되면서 집에서도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한 끼로 인식되었어요.
과거 한국에서는 스파게티하면 식당에서 즐겨 먹는 외식 서양 요리였는데요. 그래서 가격대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사실 스파게티 면과 소스 원가는 얼마 하지 않는데 밖에서 먹을 때는 너무 과하게 비싸다는 혹평이 많았었어요. 점점 완제품의 발달로 마트에서 스파게티 소스를 사 와서 먹을 수 있는 문화로 변화되어 갔습니다. 조리법이 굉장히 간단한 편이라서 더욱 사랑받고 있는 요리인데요. 스파게티면을 끊은 뜨거운 물에 넣고 삶고 물을 좀 빼주고 그 위에 스파게티 소스만 넣어주고 볶아주면 끝. 어쩌면 한국의 면요리 가장 대표하는 국수보다 만들기 쉬운 스파게티.
스파게티란
길고 가느다란 길쭉한 형태의 파스타. 피자와 함께 이탈리아는 대표하는 요리이며,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매우 높아 어느 나라를 가든 스파게티 식당은 꼭 하나쯤은 있습니다. 스파게티는 이탈리아어로 실, 끈 의미하는 단어 spago의 축소형 spaghetto에서 나온 것이라고 합니다.
스파게티의 역사
원래 스파게티는 지금처럼 토마토 소스, 크림소스, 까르보나라, 등 다양한 소스를 넣고 먹는 음식이 아니었다고 해요. 이탈리아도 먹을 게 없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 배고픔을 빨리 달랠 수 있는 요리를 생각하다 스파게티 요리가 탄생하게 된 것이며, 초창기에는 그냥 면만 먹는 식이었다고 해요. 그러면서 점차 토마토, 바질, 바지락, 크림 등 다양한 부속재료를 넣으면서 다양한 종류의 스파게티가 탄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주식으로 먹는 음식인데요. 한국으로 치면 이탈리아의 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요리가 간편하고 쉬워 이탈리아 이외 서구권 나라에서도 빠른 속도로 번져나간 음식 중 하나입니다.
12세기 시칠리아에서 스파게티를 수출해온 것이라고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고대 로마 유적지에서 파스타 틀로 보이는 물건들이 발굴되어 이탈리아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에 힘을 주고 있습니다. 2006년 다큐 방송 프로그램 '누들로스'에서 당시 잠시 시칠리아(이탈리아의 남주지역)를 점령하고 있었던 이슬람 국가 시칠리아 아미르국에서 전해졌다고 설명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맛있게 스파게티면 삶기
스파게티가 만들기 쉬운 음식이지만 면을 어떻게 삶느냐 따라 맛이 달라지는 요리로 유명합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알 덴테 라고 머리카락 굵기만큼 남을 정도 약간 덜 익혀 먹는 것을 즐기는 편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굉장히 생소한 식감인데요. 왜냐하면 한국은 푹~삶고 완전히 익힌 면으로 먹기 때문입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대체로 약간 덜 익힌 느낌이지만 모든 이탈리아 사람들이 선호하는 것은 아니어서 불려서 먹는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스파게티면 가장 맛있게 익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으로 가장 대표적으로 이야기되는 것은 삶은 면을 천장에 던졌을 때 면이 천장에 찰싹 붙으면 맛있게 익었는 정도가 된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스파게티면 포장된 뒷면에 보면 기호에 따라 5분, 7분 등 삶아 먹으라고 되어 있습니다. 푹 삶는 정도가 7분이라고 되어 있는 곳도 많은데,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가 다르겠지만 7분도 딱딱하다고 느끼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가장 정확하게 자신이 원하는 식감대로 먹는 방법은 어느 정도 삶아졌다 싶으면 조금씩 면을 먹어보는 것입니다. 미슐랭 3스타 셰프로 유명한 고든 램지도 계속 면이 익었는지 조금씩 베어 먹으며 익은 정도를 확인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면을 삶을 때 양조절에 주의를 해야 하는데요. 보기랑 다르게 삶고 나면 굉장히 많이 불어나는 면이라서 원하는 양보다 조금 적게 양을 정하고 삶는 것이 권고됩니다. 푹 삶은 면이면서 가게에서 파는 맛을 느끼고 싶다면 외국 식자재상 등에서 판매하는 냉동된 생면을 구매해 집에서 요리하면 진짜 스파게티 정통면 느낌이 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