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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표적 국물요리 짬뽕

오슈가 2025. 5. 14. 18:39

국물요리로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것 중 하나 짬뽕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특히 짬뽕은 과거에는 중국집에서만 시켜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요즘은 요식업 발달로 중국집 배달은 기본이고, 마트에서 짬뽕 밀키트도 너무 잘 나와서 중국집 못지않은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사실 밀키트 이전에 짬뽕라면이 더 일찍 유행했습니다. 짬뽕 음식 발달순 중국집 식당, 라면 종류 짬뽕, 밀키트 순으로 널리 대중들이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먹거리로 자리 잡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격면으로 따지면 라면 짬뽕이 가장 저렴하면서 가격 대비 높은 퀄리티와 맛을 볼 수 있어요. 2010년대에는 각 라면 회사에서 짬뽕 대결이라도 붙은듯 짬뽕라면을 개발해 선보였는데요. 오래전부터 있었던 오징어짬뽕을 넘어 간짠뽕, 짬뽕면, 나가사끼맛 짬뽕, 진짜 짬뽕처럼 면발이 굵은 진짬뽕, 갓짬뽕, 공화춘 등 높은 퀄리티를 보여주습니다. 심지어 가루수프가 아닌 수프 대신 양념수프와 기름이 들어있어 진짜 중국집처럼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제품이 출시되어 짬뽕이 엄청 유행했었습니다.

 

한편, 맛으로 평가하면 단연코 중국집 짬뽕이겠죠, 주방에서 바로 면을 뽑고 바로 갖은 채소들과 양념과 육수를 넣고 볶아 바로 한 음식이 가장 맛있다고 할 수 있죠.

 

짬뽕의 역사

짬뽕은 중국집 메뉴여서 당연 중국에서도 한국 짬뽕과 같을 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가 평소에 먹고있는 짬뽕은 중국식과 다르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짬뽕은 8.15 광복 이후 등장했는데요. 1960년까지는 지금의 짬뽕 모양과 확연히 다른 형태를 보였습니다. 하얀 국물 백짬뽕과 비슷했고, 얇은 실고추를 올려 초마면으로  팔렸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매운 음식이 1970년대 들어서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그때 몇몇 식당에서 고추가루와 고추기름을 넣고 빨갛고 맛있어 보이는 붉은 짬뽕을 팔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인기를 끌게 된 짬뽕은 당시 중국집에서 짜장면과 함께 가장 많이 팔리는 국물 요리 가락국수 메뉴를 밀어내고 짜장면 다음으로 두 번째로 인기 메뉴가 되었습니다. 1980년대~1990년대 본격적으로 대중화되어 전국적으로 흔히 먹을 수 있는 요리가 되었습니다. 

 

 

짬뽕 맛 차이

야채, 해산물 등 여러 재료를 고추기름에 볶아 얼큰한 육수를 넣고 거기에 면을 넣은게 한국식 중화 짬뽕인데요. 업소용은 살짝 맛이 다르죠. 그 이유는 육수 대신 짬뽕다시를 넣어 만들기 때문입니다. 가게마다 레시피가 차이가 있는 편이고, 좀 더 풍미 있는 맛을 내기 위해서 치킨스톡 또는 굴소스, 미원 등 여러 조미료를 섞어 만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식당에서 파는 짬뽕은 강한 불맛이 나는 곳이 일반 가정집에서 만드는 것과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강한 불맛을 내기 위해서 화유를 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기름진 맛이거나 인위적인 불맛이 날 수 있어, 토치를 이용해 볶은 야채에 불을 쏘는 방법이 더욱 진짜 불향기과 불맛을 내어 풍미를 느끼며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짬뽕을 이용한 메뉴

보통 짬뽕에는 면을 넣은 국물 요리인데요. 하지만 식당에 가면 짬뽕밥 요리도 있습니다. 면을 빼고 짬뽕국물에 밥을 따로 주는 것인데요. 식당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짬뽕 국물 안에 당면을 넣어주는 게 보통입니다. 밀가루 면이 싫고 밥을 먹고 싶으면 짬뽕밥을 시키면 되고 살짝 면이 아쉬울 수 있으니 당면있으니 일석이조. 짬뽕은 먹고 싶은데 밀가루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은 짬뽕밥을 먹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속재료 해산물 VS 육류

보통은 짬뽕은 해물 넣어 만든 게 일반적이었는데요. 다양한 메뉴가 선보여지며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를 넣거나, 아니면 해물과 육류 같이 넣어 만드는 메뉴도 나오게 되었습니다. 해산물로는 오징어, 홍합, 새우살 넣는 것이 대중적인데 간혹 절단 작은 꽃게를 넣는 곳도 있습니다. 군산에 위치한 유명한 중식당 복성루에서는 오징어 몸통을 넣어주고 다리까지 넉넉하게 들어있어 문전성시를 이루었죠. 돼지고기 넣은 짬뽕을 파는 유명 식당으로 홍콩반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오래전부터 양배추와 기다랗게 썰은 돼지고기 넣은 것으로 유명했죠. 해산물은 시원한 맛이 난다면, 고기는 구수한 국물맛을 내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