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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도토리 주워오면 안되는 이유

오슈가 2025. 2. 10. 23:05

 

 

귀여운 도토리는 가을에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요. 그래서 가을이면 등산 갔던 사람들이 도토리를 많이 주워옵니다. 도토리는 겉으로 보기에 너무 귀엽기도 하지만 음식재료로 자주 쓰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음식이 도토리묵. 

 

그렇다면 왜 도토리를 산에서 들고 오면 안 될까요

바로 그 이유는 산속에는 먹을 것이 넘쳐나지 않는데 그 와중에 도토리는 산속 동물들의 중요한 먹이거리 라고 합니다. 산속 동물들의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서 도토리를 그대로 두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도토리를 다 가져간다면 숲속동움들은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거나 영양이 없는 먹이로 대체하게 되어 생태계 파괴까지 염려됩니다. 그래서 어떤 지역은 도토리 수집 금지 조치를 내린 곳도 있습니다. 다람쥐 하면 항상 도토리를 두 손에 쥐고 먹고 있는 모습의 그림이나 사진이 흔한데요. 다람쥐의 주식은 거의 도토리이기 때문입니다. 다람쥐 같은 산에 사는 짐승들과 밤이나 도토리에 알을 낳고 번식하며 자라는 바구미(딱정벌레 곤충의 총칭)의 주된 먹이입니다.

 

도토리뜻

듣기만 해도 너무 귀여운 이름을 가진 도토리. 이 이름의 어원은 돼지가 먹는 밤이라는 뜻인데 너무 의외이지 않나요. 처음에는 돝밤(돼지)라고 불리다 도톨밤으로 시간이 흘러 밤이 생략되고 도톨이에서 도토이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도토리란

떡갈나무, 상수리나무, 갈참나무 등 이와 같은 참나무 종류에서 자라는 열매입니다. 겉은 딱딱한 껍질로 되어 있어 방망이 같은 걸로 겉을 깨고 안에 있는 열매를 먹는 것인데요. 도토리 열매는 견과류처럼 생겼는데, 가장 유사하게 생긴 견과 종류는 아몬드입니다. 단, 아몬드는 고소하지만 도토리는 약간 쌉싸름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으로 둘의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도토리 열매는 녹말이 들어있어 도토리묵이 단단하게 뭉쳐서 먹을 수 있게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산에서 흔하게 구할 수 있는 것이라 볼품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산짐승들의 주요 먹이가 될 만큼 도토리에는 상당히 좋은 효능이 있습니다. 단백질 3%, 탄닌 10~20%, 탄수화물 40% 주요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소화가 잘되게 도와주고, 설사에도 탁월하며,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칼슘도 많이 들어있어 뼈건강에도 도움을 줍니다. 그뿐만 아니라 피를 멈추게 하는 지혈작용도 있으며, 우리 몸속에 쌓인 중금속을 제거해주기도 합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탄닌 성분이 많이 들어있어 너무 많이 과다 복용하면 변비가 올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보관방법

껍질도 단단하고 안쪽 내용물이 견과 종류라서 오래 보관될 것 같지만 2주 넘게 그냥 놔두면 벌레가 생기기 쉽습니다. 단단한 껍질을 빼고 열매를 햇빛 좋은 곳에 말려 냉동실에 보관하면 몇 달이든 장기 보관 가능합니다. 껍질이 워낙 딱딱해서 절구로 톡톡 치거나 방망이로 두드려 깨숴줍니다. 보통은 2주 이상 말려주면 좋습니다. 말린 도토리를 분쇄기에 갈아서 수제비, 칼국수, 부침개 반죽에 같이 섞어 먹으면 건강에 밀가루를 덜 먹게 되고 건강에 이롭습니다.